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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록/일상생활

아직 끝나지 않은 레몬들 간단 레몬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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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레몬 딜 버터를 만들고 나머지 레몬들로는 레몬청을 담가 레몬티를 만들어보겠습니다요.

레몬청 만들기!


어제 열심히 닦아줬던 레몬들!
한 번에 와르르 작업해두면 이것저것 만들기 쉽지요. 많은 양의 레몬을 샀다가 다 쓰지 못하게 되면 웨지 모양으로 자르거나 슬라이스 해서 그냥 냉동 보관하기도 해요. 물병에 한 조각씩 넣어주면 상큼한 레몬수가 되고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레몬청을 만들어볼 거예요 후후!

 

향기 좋은 레몬들~!

레몬 떼샷은 어제의 사진으로^^

굵은소금으로 장갑 끼고 벅벅 레몬 껍질을 거칠게 닦아줍니다.
베이킹소다로도 물 없이 파우더로만 마구마구 레몬 껍질 부분을 닦아줘요.

소금이나 베이킹소다에 노랗게 레몬 색으로 물드는데 그게 또 향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뜨겁게 끓는 물에 튀기듯 레몬을 우르르 넣고 짧게 데쳐내면 겉껍질이 아주 깨끗해집니다~!




 

 

레몬 슬라이스!

레몬의 가운데 몸통 부분을 슬라이스 해줍니다.
꽁지 부분은 과육도 작고 썰기 귀찮아서 그냥 즙 내주기로 해요.
씨앗은 왜 그리 많은지... 슬라이스 한 레몬에서 씨앗을 보이는 대로 빼주기로 합니다. 우려내 먹을 때 레몬씨가 많으면 쓴 맛이 많이 나서 전 빼주는 편이에요.
그리고 벌컥벌컥 마시지 못하니까 빼주는ㅋㅋㅋ^^

 

즙을 내면서도 씨앗이 엄청 나와요. 씨앗이 나오면 발아시켜보고 싶은 병이 돋는데... 이번엔 참아봅니다...

 

 

 

 

[파종일기] 자몽! 채종과 발아에서 육묘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갔다가 자몽 한 박스를 사 왔습니다. 자몽 덕후인데 까먹는 건 너무 귀찮아서 딱 한 번만 고생하자~ 하고 과육만 전부 까서 담았어요. 과육 무게 1/3 정도의 설탕 넣어 절여서

greedy-bee.tistory.com

발아 본능을 참지 못하면 이렇게 됩니당...어휴 언제 다 키워

 

 

 

 

레몬 즙내기

레몬 꽁지 부분은 모아서 소독된 유리병에 요렇게 즙 내주기로 합니다.
레몬청에는 과육 통통한 부분만 슬라이스 해서 넣어줄 거예요.
꽁지 부분은 청으로 담가도 그다지 예쁘지도 않고 과즙이 나오지 않으니 그냥 적당히 도톰하게 잘라서 즙으로 내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껍질을 빼앗긴 레몬들

어제 레몬 딜 버터 만드느라 레몬 제스트로 껍질을 뺏긴 레몬들을 데려옵니다.
얘네 모두 즙을 내줄 거예요.

껍질은 레몬 딜 버터에 사용하고 과육과 과즙은 레몬청에 사용하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어 딱 합이 좋은 작업 같네요^^


자르지 않은 상태에서 도마에 꾹 눌러가며 이리저리 굴립니다. 그럼 속이 말랑말랑해지면서 즙이 더 쉽게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꼭 해보세요!




껍질 잃은 레몬들의 슬픈 눈물 ㅠㅠ

다른 그릇에 레몬즙을 모아 줄 거예요. 주서기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냥 잇몸으로 하다 보니 과육이 많이 나와서요. 과육도 씨앗도 많으니 걸러서 레몬주스만 넣어주려고 따로 모아둡니다.
스푼으로 꾹꾹 눌러가며 즙 내면 더 많은 양을 얻을 수 있어요.



 

 

레몬즙이 이따시만큼!

크 레몬즙 한 잔 드링킹 하시겠어요?ㅋㅋㅋ
내일 아침까지 윙크할 듯ㅋㅋㅋ

6개 정도의 레몬으로 모은 즙이에요.
과육과 씨앗이 둥둥 떠있어 과일청 만들면 좀 껄끄러울 것 같아 걸러줍니다.
레몬 슬라이스로만 만들면 머들러로 꾹꾹 눌러서 즙 짜줘가며 마셔야 하는데 레몬즙으로 하면 마실 때 원액 타서 마시면 되는 간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레몬 껍질에서 나오는 쌉쌀한 향은 좀 줄어들긴 해요. 그런 어른 입맛이 아닌 분들을 위한 레시피가 아닌가 싶습니다.



 

망으로 레몬즙 거르기

걸러낼게 많네요. 모두 거르고 난 레몬즙을 모아줍니다. 남은 과육도 꾹 눌러 즙을 알뜰하게 모아줍니다.
생각해보면 레몬 6개에서 나온 레몬즙이 결코 저렴하진 않아요. 알뜰하게 짜서 모은 즙이 한 스푼이 레몬티 한 잔이 될지 모릅니다. ㅋㅋㅋㅋ

 

이쯤 작업을 하면 아... 사 먹을걸 하는 마음이 불쑥불쑥 생깁니다.

하지만 파는 레몬청들은 보관을 쉽게 하게 하려고 설탕이 너무 많아요ㅠㅠ 설탕이 많은 만큼 엄청 맛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당이 적은 게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되어서 설탕을 적게 넣게 됩니다. 근데 그런 건 시중에 별로 없으니...

그래서 가끔은 전문가의 손이 아닌 서툴러도 내 손으로 할 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뭐지이건

네; 과정이 약간ㅋㅋㅋ 생략되었지만;

유리병에 레몬즙 조금과 레몬 슬라이스 넣어두고 그 위에 원당을 넣었어요.

레몬 무게 1/3 정도의 저당 청을 만들기 위해 설탕이 적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설탕이 적으면 여기저기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적게 넣었습니다. 먹다가 맘에 안 들면 설탕을 더 첨가해도 되니까요.


그 위에 레몬즙을 우르르 부어줘요. 모래사장에 물 붓는 것처럼 사르르 스며드네요^^




 

쏙쏙 들어가는 레몬즙

아직 녹지 않은 설탕에 레몬즙이 슉 가라앉네요.
넣을 수 있는 만큼 레몬즙을 넣어줍니다.
레몬 6개를 다듬어서 이 정도만 나올 줄은 몰랐어요 ㅠㅠ 시중에 파는 레몬청들은 시럽이 많아서 볼륨이 꽤 크던데... 들인 재료에 비해 소박한 양이 나오는군요.



 

젓가락으로 다독이기

슬라이스 한 레몬이 너무 탄탄해서 젓가락으로 중간중간 눌러줬어요. 설탕이 잘 스며들고 숙성 빨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완성된 레몬청

레몬즙을 아직 다 넣지 않은 상태예요.
병 끝까지 6개분의 레몬이 들어갔답니다.
당을 적게 하고 싶어서 설탕도 적게 넣었기 때문에 바로 냉장 보관해주기로 했어요. 처음부터 레몬주스가 많은 상태라 레몬 슬라이스는 데코에 가깝게 넣어줘도 충분히 향기로운 레몬티를 마실 수 있게 되겠네요.



사실 설탕을 적게 넣은 이유는 사이다에 넣기 위함인…
^^….

설탕 적게 들어가면 이모저모로 쓸 일이 많으니 좋죠 뭐^^



 

 

 

만능 레몬

남은 레몬으로는 쌀국수에 넣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레몬으로 청소도 하고 찌든 때도 닦는 능력자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다음엔 살림에 더 알차게 도움되게 사용해보는 훌륭한 주부님이 되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