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근에서 몬스테라를 들인 붕붕이입니다.
챠쟌~~~
몬스테라 잎의 콧구멍이 귀여워서 데려왔습니다.
화분에는
[미니 몬스테라]라고 적혀있던데.......
미니 몬스테라는 들어본 적도 없고 이미 이 친구의 잎장은 30센티가 훨씬 넘었기에 [미니]라고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미니 몬스테라라는 이름은 아마 유통명일까 싶은데... 그것조차 들어본 건 없네요. 여하튼 둘러보기로!!
잎 중간중간에 상처가 많네요.
당근에 올린 사진은 작았기에 보이지 않았던 상흔들입니다.
잎 3장 모두가 살짝살짝 상처가..
마지막 잎도 끝부터 노랗게 되는 걸 보니 하엽지나봅니다.
모양새가 나쁘다기보다 전체적으로 한 번 병충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잎 뒷면에 까만 알갱이들이.
벌레 흔적이죠... 이거 뭐랬나.. 어떤 벌레의 흔적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기억이 잘.
화장실로 데려가 잎 앞뒷면으로 닦고 샤워시켰습니다.
이참에 분갈이도 해볼까? 하고 화분에서 꺼내는데 자기질 화분에 뿌리가 활착 해서 ㅋㅋㅋ 분리해내기 너무 힘들었어요.
몬스테라 분갈이 시작!!!!
화분에서 끙끙대며 꺼냈는데...
안 나올 법한 상태였네요.
뿌리가 화분에 꽉 차다 못해 삐져나오고 있었으니까요.
페트병을 사선으로 잘라 삽처럼 만들어서 화분 안쪽에서부터 분리했습니다.
ㅠㅠㅠㅠ
뿌리 어마어마하다 진짜....
이렇게 된 거 뿌리 다 쳐내고 잎들은 물꽂이로 가고 원 뿌리만 화분에 두기로 합니다.
뭐야 이 밧줄은............
원 뿌리를 중심으로 좀 다듬었습니다.
잘 버텨줄지 모르겠다만 이거 못 견디면 실내에 들일 수 없으니...
단면에 왁스 처리라도 할걸 그랬어요.
한동안 물이 엄청 맺혀있더라고요.
아 할걸!!! 하는 순간 이미 다 아물어서 그냥 뒀습니다.
저 순서대로 컷 하고 물꽂이 갑니다.
줄기 단면이 4~5cm는 되어서 자르기 좀 힘들었습니다.
잘 드는 커터로 소독해서 쓱 슥
톱으로 했어야 했나 싶을 두께와 단단함. ㄷㄷㄷ
물꽂이 1호
아직은 건강한 두 잎의 개체로 기다란 기근 하나와 함께 잘라 물꽂이 했습니다.
물꽂이 2호
하엽져가는 잎 1장을 갖고 있고 기근이 다수.
마땅한 유리병이 없어
재활용한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줬습니다.
빛 차단이 되어 발근이 쉬웠는지 뿌리가 제일 빨리 나왔습니다.
물꽃이 3호
잎 없이 줄기만 담은 포트.
과연???
혹자는 플라나리아처럼 번식하는 몬스테라라 괜찮다고들 하는데
동네 최고 똥 손인 붕붕이가 과연 싹을 틔울 수 있었을까요? 기대해주세요 ㅋㅋㅋㅋㅋ
포트 4호
(대충 수 매김...)
원 뿌리 쪽 줄기.
다 잘라냈더니(ㅠㅠ) 한 달만에 뿔 같은 새눈을 보여줬습니다.
대, 대단해...ㄷㄷ
2월쯤 들인 아이니 지금은 물론 더 컸습니다.
눈에 띌 만큼 성장하면 다시 기록해보도록 하죠.
아.
친구 1, 친구 2가 몬스테라 키우고 있는데
각각 지어준 이름이 있습니다.
뒤늦게 들여 본인도 몬스테라에 이름을 지어줄까 하는데
뭐가 나을까요.
몬****
***몬
*몬*
그 냥반들처럼 [몬]만 넣고 어쨌든 이름을 지어볼까 하는데...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 며칠 고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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