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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식물연구

망고스틴 발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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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드루이드로 유명한 프로개님 블로그 챌린지 보고 

홀린 듯 망고스틴을 구매했습니다.

냉장 망고스틴에 있는 씨앗은 발아율이 많이 떨어진다고 냉장 아닌 망고스틴을 공구한거 있죠? 대단한 추진력+덕력 크...

채종을 위한 대량 구입은 처음이라 설레였습니다.

 

 

마,망고스틴... 

이렇게 많이 구매해본 것은 처음이에요...

5,6개씩 10망..

그러나 먹는건 한 순간^^.........

집에서 과일먹는건 나 혼자인데 말입니다ㅋㅋㅋㅋ

 

 

 

 

영롱한 육쪽마늘!!

아 진챠 맛있네요. 저 육쪽마늘 속 통통한 곳에 씨앗이 있습니다.

볼수록 고양이 앞발같아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요 ㅋㅋㅋ

 

 

 

망고스틴 노란 부분

이거 뭔진 잘 모르겠지만 엄청 떫은 맛이 납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래요. 

망고스틴 노란 부분만 잘 도려내고 췁췁췁 먹습니다.

크 

 

 

 

씨앗들은 다 모아서 미끌거리는 겉 껍질들을 손으로 제거해줍니다.

옅은 과산화 수소 희석액에 (물 1리터+과산화수소를 10뚜껑정도 섞은 수용액) 24시간 담궈 따뜻한 곳에 뒀다가 흙에 심어줬어요.

 

그 과정은 너무도 지루하고 고되어 사진조차 없답니다...

내가 이걸 왜 하겠다고 고생인지 ㅋㅋㅋ

 

 

8/22 아몬드를 심습니다. 

아몬드같이 생긴 씨앗들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상토로 해야하는데 없어서 배양토로 했네요. 구멍 숭숭 바구니에 배양토를 두툼하게 깔고 홈을 내어 줄지어 심어줬습니다. 뿌리가 크게 자라기전에 분리해줄거라 밀도높여 파종했네요.

 

 

 

8/22 망고스틴 씨앗 심기

위에 다시 얇게 한 겹 흙을 덮고 충분히 물을 줍니다. 쓸려나간 흙은 더 덮어줬어요. 

 

 

 

 

따뜻한 곳 찾아다니기

망고스틴 파종하고 전기장판을 깔아주라 하던데 집에 전기방석조차 없어서... 그냥 따뜻한 곳 찾아 계속 이동했습니다 ㅠㅠ 냉장고 위에 올릴까 했는데 저희집 냉장고 위는 서늘하더라고요? 

그래서 올린게 부엌의 식기세척기 위... 

습하고 따뜻한 주방에 뒀습니다.

 

 

 

9/8

비가 자주 오고 흐렸는데 해가 들기 시작하고나선 창가에 종종 내뒀습니다.

거의 2~3주 만에 망고스틴 싹이 뽁! 하고 돋았어요. 날씨가 서늘하고 어두워서 그런가? 꽤 더디게 싹을 틔운것 같아요.

붉은색 떡잎이 신선합니다. ㅋㅋㅋ

 

 

 

 

9/12

그리고 어제. 

햇볕쨍쨍

새싹은 반짝ㅋㅋ

대부분의 씨앗이 발아를 했습니다. 발아율 엄청 좋네요! 이제 걱정이 슬슬 밀려옵니다.

이걸 어떻게 다 키우지?.....^^..

 

 

 

 

 

9/12

위에서 보면 잘 안보여서 바구니 구멍 틈으로 찰칼찰칼

닭발같은 새 순들이 돋았네요 ㅋㅋㅋ

 

 

 

 

 

9/13

그리고 이제 이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슬릿분을 사다할까 했는데 모아둔 테이크아웃 잔이 많아서 이곳에 먼저 옮길까 합니다.

컵 바닥 모서리부분을 가위로 서너군데 오려 배수구멍을 만든 뒤 흙을 담고 물을 붓습니다.

촉촉~!

 

 

 

9/13

콸콸콸콸 붓다보면 흙이 젖어 부피가 확 줄어들어요.

왜 물 붓는데 커피생각이 날까?^^

 

 

 

 

 

9/13 싹을 뽑아요(?) 

모종삽으로 푹 꽂아 싹을 들어올립니다. 불안불안해서 그냥 손으로 꺼냈어요.

물을 사알짝 말려서 그런가 보슬보슬한 흙에서 씨앗 분리가 쉬웠습니다.

 

 

 

 

 

9/13 망고스틴 채굴ㅋ

기린도 아니고...

싹 바로 아래서 나온 뿌리가 있고 씨앗 엉덩이에서 나온 가짜뿌리도 있습니다.

모두 같은 신기한 모양새 ㅋㅋㅋ

 

 

 

 

 

9/13 망고스틴 심기

물을 흠뻑 준 흙에 삽으로 꾹 자국을 내고 씨앗이 중심이 아닌 싹이 화분 중심에 오게끔 잘 이식해줍니다.

 

 

 

 

 

9/13 망고스틴 심기

씨앗이 살짝 보이게 앉혔습니다.

 

 

 

 

 

9/13 망고스틴 발아

그 주변으로 흙을 도톰하게 뿌려줍니다.

싹만 빼꼼 나오게요. 물 주면 다시 가라앉을거에요.

 

 

 

 

 

9/13 망고스틴 새싹 심기

그 위로 물을 쏴아아아아

다시 커피생각ㅋㅋㅋ

쓰러지는 싹을 바로잡아주고 잘 정돈합니다.

 

 

 

 

옮겨심기 완료!

드디어 하나의 개체가 임시화분에 심어졌습니다. 

식물등 주문했어요... 소수만 들여서 실내에서 키울 생각입니다.

 

30촉 넘는 새싹들은 어디에 나눔을 해야할까요 ㄷㄷㄷ

카페에서 나눌지 동네 당근으로 나눌지 고민좀 해보고 나눠야겠습니다.

생각있으시면 글 남겨주세요 보내드릴게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