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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록/일상생활

lifelog 테라스에서 고기를 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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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오다 말다 오다 말다...오다 말다 오다 말다....

습하긴 하지만 바람은 살랑살랑~~! 놀러 가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집의 자랑인 손바닥만 한 테라스에 자리를 깝니다.

우리 집 어린이는 등교했고 남편은 집에서 일한다고 하길래 밖에 점심 차려봤어유.

 

 

 

맨날 어린이 밥 먹이는 게 최우선인 우리 두 사람은 둘만 식사할 일이 별로 없어요.

하교하고 고기 굽자는 남편에게 그냥 우리끼리 구워 먹자고 했네요.

딸내미 미안 ㅋㅋㅋㅋㅋㅋ

 

아이들 있으면 밥이 입에 들어가나 코에 들어가나 모르게 먹잖아요.

나만 그러나? ㅋㅋㅋ

 

남편은 늘 숯불을 피우고 싶어 하지만

뒤처리와 불냄새가 싫어서 ㅠㅠ 나중에 캠핑 가면 하자고 하고

대충 멀티탭 끌어와서 고기불판과 라면포트만 해두고 간편하게 해 먹기로 했어요.

마침 귀염뽀짝한 불판이 있어서 딱 좋은 :-)

 

 

 

불판 작아서 얼마 안 올라가유. 둘 먹기엔 충분하지 뭐 ㅋㅋ

밑반찬도 최소로! 그릇도 최소로!!

 

 

 

딸내미 아침상에 내줬는데 남긴 반찬도 해치울 겸 가지고 옵니다.

왜 메추리알과 계란 해달래 놓고 다 안 먹고 갔냐 어?

어?????

 

 

 

 

 

 

고기 올려 올려!!

고기 구워 구워!!ㅋㅋㅋㅋㅋ

 

요거 샀었쥬 ㅋㅋㅋ

라면포트는 키친플라워 2리터 라면포트예요. 짱큼ㅋ 두 개 이상 끓일 수 있어요.

예전에 다낭 여행 갈 때 챙겨갔던 포트예요.

아이가 어려서 햇반 데우고 물 끓여 마시고 그랬었던 만능 포트.

 

 

 

 

 

 

 

 

근데 너무 팔팔 끓어.......

진짜 너무 팔팔...ㅋㅋㅋ

온도조절이 어렵구만요. 그래도 성질 급한 사람에겐 딱인 거 같아요. 완전 후딱 끓음ㅋㅋㅋ

 

윗집에 테라스에서 음식 먹느라 냄새 날지도 모른다고 미리 연락드리고 해 먹었어요. 

우리 집 테라스 쪽에 윗집 안방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환기하다가 음식 냄새 테러 맞음 슬프니까.

고기 굽고 부대라면 끓여서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 둘만 이렇게 먹고 놀아도 재미나네요.

하지만 놀러 가고 싶다... 호텔 조식 먹고 싶다... 리조트 가고 싶다..

ㅠ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