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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창작시간

내 귀여운 빈티지 코스모스 12l 아이스박스 DIY를 봐주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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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아이스박스는 거의 20년 다 되어가는 거 같은 그런 물건...
왜 샀는지 제가 산 물건입니다.
어딘가 막 떠나고 싶었었나 봐요.
(차도 없고 여행도 별로 안 좋아하던 시절인데??ㅋㅋ)
친정 어무니가 이거 네 거라면서 가지고 가라고(치우라고ㅋㅋㅋ) 하셔서 묵혔던 오래된 아이스박스를 들고 오게 되었습니다.

같이 구경 좀 하시라고 찍어 올립니다.

왜냐면 좀 많이 귀엽거든요.


나의 빈티지 아이스박스

연식이 있어 보이는 디자인을 한 아이스박스입니다.
좋게 말하면 빈티지 아이스박스라고 할 수 있겠죠?





코스모스 아이스박스 12리터

옅은 터콰이즈 블루의 예전에 많이들 보이던 색깔의 아이템입니다.
이런 색깔의 선풍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게 한 5년 전에만 봤어도 촌스럽다고 버렸을 거 같아요.



코스모스 아이스박스 12리터

근데 요즘은 빈티지도 좋아하고 오래된 물건, 장소 막 찾아다니는 시대이다 보니
보는 시각이 달라지더라고요.
변하지 않을 거란 내 취향도 조금씩 달라지기도 했고요.
요즘 누가 저런 에폭시 스티커를 붙일까? 그렇지만 지금 와서 보는 저 로고 디자인은 너무 괜찮네요.
예전 시대 유행하던 CI나 타이포 왜 그렇게 귀여워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뚜껑 위에는 작은 개구멍도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하얀 버튼을 열고 열면 열려서 작은 아이템은 넣고 빼기 좋은 구조입니다.


코스모스 아이스박스 12리터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내 빈티지 아이스박스 ㅋㅋㅋㅋ
왜 샀을까 그때?
쓴 적 없어 새것 같긴 합니다.



코스모스 아이스박스 12리터

요렇게 벨트 같은 끈도 있습니다. 내용물 넣고 어깨에 매면 엄청 무거워서 아플텐디...
어깨에 메고 거울을 봤더니 아이스캐키 셀러 룩이 완성되었습니다.




코스모스 아이스박스 12리터

뚜껑을 열어봅니다요.
안에 작은 소품함(?) 같은 반뚜껑이 있어요.
예전 물건이라 플라스틱 두께도 도톰해서 뒤틀림 없이 짱짱해요.
이런 게 옛날 물건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너무 효율 따져서 만들다 보니 오히려 엉성한 게 많더라고요.




코스모스 아이스박스 12리터

오 안에 칸막이도 있엌ㅋㅋ
근데 아십니까? 이거 낚시용 아이스박스라고 하더라고요.

와 그럼 뚜껑 위에 있는 작은 뚜껑은 열어서 잡은 물고기 쏘옥 넣는 건가?? 히야 ㅋㅋㅋ
난 이런 걸 왜 샀을까 ㅋㅋㅋ



아직도 판매중인듯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와 아직도 판매 중인 듯...
죄다 낚시용이라고 ㅋㅋㅋ
그럼 저 칸막이 케이스는 미끼 넣는 통인가? ㅋㅋㅋ 미끼 넣을 일 없으니 양념 소분한 거 넣고다님 딱일 듯.
근데 최근에 나온 저 아이스박스들도 예쁘네요. 약간 후리자 색깔.

오호호호홓


생선 스티커 붙은걸 보니 저것도 탐나는군...



코스모스 빈티지 아이스박스

위에 칸막이 상자는 쉽게 탈착이 됩니다. 살짝 얹어져 있던 거라서요.
그걸 걷어내면 내부가 보입니다.
플라스틱 바닥 망이 있고 배수구도 있어요.
물건들 넣다 물이 고이면 직접 닿지 말라고 있는 망인가 봅니다.



코스모스 빈티지 아이스박스

바닥 망을 걷어내면 안에 보이는 배수구.
배수구는 뒤집어서 돌려주면 열리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열어두고 물 빠지게 하며 쓸 수 있겠죠.




코스모스 빈티지 아이스박스

크 짱짱한 힌지
이런 옛날 스타일 힌지 너무 좋아요.
도톰하고 힘 잘 받는 구조 같습니다.
뚜껑도 도톰하고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좋아요.

지난번에 저렴하게 샀던 민트색 아이스박스는 진짜... 스티로폼 박스만도 못하고 금방 부서졌던 아이스박스가 떠오르네요... 분리수거도 힘들었다 진짜 ㅠㅠ


내 귀요미 아이스박스 구경하시라요



이렇게 오래된 물건을 발굴해놓고 갑자기 뭔가 해보고 싶어 밤에 꼼지락꼼지락 해봅니다.

잡지

잡지를 찢어와유.
이번 달 잡지인데...
이상하게 잡지는 아깝지가 않더라고요 북 북 찢어와요.



잡지 오리기

기껏 골라온 게 ㅋㅋㅋ 색종이를 쓰지 하겠지만
이런 미묘한 색이 좋아 가지고 왔습니다. 엣 헴 진짜예요.
다시 보니 좌측 오렌지색은 빼도 괜찮았을 것 같은...



양면테이프 등장

세모 네모 오려둔 잡지를 양면테이프에 주욱 붙여줍니다.
네 스티커처럼 만들게요.
좀 더 기하학적인 모양을 하고 싶었지만 지저분해질까 그냥 이 정도로 해봅니다.
하다 맘에 안 들면 바꾸면 되니까 열심히 안 합니다.

내 DIY의 모토 : 하긴 하되 그렇게 열심히는 안 한다.
ㅋㅋㅋㅋ



컷컷

붙여둔 모양대로 양면테이프를 잘라줍니다. 요렇게 한 종류 만들어주고.
사부작사부작 재밌어요^^





또 아무거나

아무거나 꺼내와 봐서 더 진행해봅니다.
몰튼 소금 통에 일러스트가 귀여워서 오려둔 것과 페니 보드 스티커와 나머지 잡지 컷들

아 저거 보니 보드 타러 가고 싶다...
내 보드는 코로나와 함께 잠들어있습니다. ㅠㅠ



모아둔 잡지컷들

예쁘게 붙이지 말고 아무렇게나 붙이기!
아무렇게나 붙여야 멋있다는데 사실 그런 건 엄청 센스 있는 사람들이나 가능한 것 같아요.
적당한 센스로 적당하게 붙이기 :-)

그리고 COOL ENOUGH 이거 너무 적절하지 않은가 ㅋㅋ
막 붙였는데 사진은 얼마 없네요? 허허
다른 캠핑용품을 마련하게 된다면 그것도 재밌게 꾸며보고 싶네요.





아이스박스 꾸미기

대충 붙이고 놀러 가 봅시다 후후
사실 다른 분들은 아이스박스에 캠핑 브랜드 스티커 많이 붙이더라고요. 난 딱히 좋아하는 브랜드 없어서 내가 좋아하는 걸로 붙여본 거였습니다. 나만 재밌고 즐거움 됐죠^^하핳

그리고 아이스박스 들고 바다 다녀왔어요. 소풍 나와있는 중에 비 와서 좀 망했지만 비 맞고도 잘 노는 우리 ㅋㅋㅋ
다녀온 것도 포스팅해보렵니다.
빠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