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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활동/미식탐구

아난티 남해 근처에서 밥먹기가 이렇게 힘듭니다. 정보x 고생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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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난티 남해 근처에서 밥 찾아먹기 힘든 붕붕이입니다.

 

 

저희 가족은 리조트나 숙소 내부의 식당을 잘 이용 안 하는 편이에요.

굳이 기어나와서 주변에 무슨 특이한 가게 없나 찾기 바쁘죠.

그래서 찾아봤던 가게 중 하나인 부산 횟집

 

아난티 남해 근처 물회 맛집 부산 횟집

남해 물회전문 부산횟집

사실 전화를 미리 해보고 갔어요.

우리는 아이가 함께 가기 때문에 아이가 먹을 게 있나 늘 체크하는 편이거든요.

인터넷에서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물회 맛있다는 저 가게에 어린이가 먹을만한 메뉴가 없어서 혹시 포장되냐고 전화로 물어보자...

포장?... 그런 거 안 해봤는데...

 

알고 보니 포장 안 되는 가게였음.

ㅠㅠㅠㅠ

그래서 일단 가보자 하고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영업 종료]라는 반갑지 않은 푯말이 걸린 게 믿을 수 없어서 출입구를 찾아가 봤어요.

 

 

부산횟집 입구를 찾자

부둣가 방향으로 가게 입구가 있어서 계단을 통해 내려갔습니다.

 

 

 

문 앞에 쓰여있네요.

오늘 영업시간 오전 11:00~오후 2:30

이 날이 일요일이었는데요, 매달 2번째 4번째 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휴일 전날은 2:30에 마감하시네요. 

 

아까 전화로 포장되냐고 할 때 영업 곧 끝난다고 말씀 좀 해주시지 ㅠㅠㅠㅠ

그럼 다른 곳 안 들르고 가는데... 하물며 저 시간은 2시 30분도 안된 시간이었음 ㅠㅠㅠ

 

됐어요 안 먹어요 ㅠㅠㅠㅠ

 

 

 

 

 

서상 양조장

지방에 갈 때마다 양조장 있나 찾아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찾아봤던 서상 양조장에 들렀습니다.

 

개인 판매 안 하시면 어쩌지? 아무도 안 계시면 어쩌지?

반쯤 열린 문으로 들어가 봤는데 마침 주인 어르신 두 분이 계셨어요.

 

 

 

들어가면 저세상 말솜씨의 할머님이 맞이해주십니다. ㅋㅋㅋ

자연스럽게 개인사 훌훌 털고 본인의 가족관계, 개인사 모조리 들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

뼛속 깊은 내향인이라 수줍어서 처음 본 사람과 대화를 잘 못하는데ㅋㅋㅋ 별소리 다 하다 왔네요.

 

 

 

마침 갔던 날에 작업장에 있는 막걸리 재고가 없어서 들고 계신 저 마지막 남은 딱 한 병만 사 왔습니다.

원래 양조장에서는 막걸리 대, 소 사이즈 구매 가능한데 저 작은 것보다 커다란 사이즈가 훨씬 맛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여행기간 내에 시간 되면 올까 했는데 이미 집으로 돌아가 있을 날짜에 막걸리 나온다고 하셔서 포기 ㅠㅠ

한 병만 들고 왔네요.

작은 막걸리는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다고도 알려주셨습니다.

 

작은 것 1병에 1300원인데 마침 1500원 갖고 있어서 드렸더니 잔돈이 없으시다고 나무 구경하고 소원 빌고 가라고 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

정원에 있는 꽃들과 나무들의 꽃말과 사연 다 듣고 400년 된 느티나무 앞에서 가족사진 찍고 ㅋㅋㅋ

짧은 시간 잘 놀다 갑니다ㅋㅋㅋㅋ

 

아 느티나무 찾아가는 길이 약간 미로 같은데 설명 듣고 한 번만에 찾았다고 칭찬받았어요 ㅋㅋㅋㅋ

어디 인터넷에다 느티나무 사진 올리지 마라~~ 하셨는데 다녀와서 검색해보니 이미 많이들 올리셨더라고요.

그 당시엔 말씀 안 하셨겠네 싶어요.ㅋㅋㅋ

 

 

주문할땐 이 번호로 전화하세유

어르신께서 다음엔 이 번호로 주문하거나 미리 전화하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방문 예정 중이신 분들은 꼭 전화하시고 다녀오세요. 큰 병으로 사시는 거 잊지 마시고 용.

짧은 시간 재밌게 방문하고 왔습니다. 어르신들 건강하시길...!! ㅠㅠ

 

 

 

 

 

 

차송송 식당 

배고파서 ㅋㅋㅋㅋ 

갈만한 가게도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 서상 양조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김밥 당겨서 김밥 사다 먹으려고요.

가게를 보니 신장개업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깔끔하네요~!

 

 

차송송식당 메뉴

저녁시간에 방문했습니다. 김밥 두 줄만 포장했어요.

저녁식사 겸 반주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두루치기를 드시는가... 침 뚝뚝..ㅠㅠ

 

 

깔끔한 주방이구만요. 김밥 두 줄 품에 안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남해는 가게들 문을 빨리 닫는 경향이 있어서 얼른 저녁거리 사서 숙소로 가려고 서둘렀어요.

 

 

 

만인의 등대 편의점

결국 식당은 못 고르고 아난티 남해 근처에 있는 CU 편의점에 도착했습니다.

라면 사야지 ㅋㅋㅋ

 

 

 

자그마한 규모의 편의점이었어요.

라면도 사고 간식도 사고 음료 맥주도 사서 숙소로 돌아가서 간단히 먹으렵니다.

 

 

 

숙소앞 풍경

아난티 남해 이터널 저니 뒤편으로 있는 잔디밭에 가족들이 나와서 놀고 있어요.

조명도 그렇고 주변 분위기 너무 따스하고 평온합니다.

남들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왜 이리 즐거울까요?^^

하지만 우리는 배고파서 얼른 들어갑니다 ㅋㅋㅋ

 

 

 

 

몇 시간 지냈다고 내 집 같은 편안함...ㅋㅋㅋ

우리 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

 

 

 

서상 양조장에서 사 온 막걸리.

다른 막걸리에 비해 색깔이 약간 진해요.

귀한 경험하고 데리고 온 막걸리입니다. ㅋㅋㅋㅋ

 

 

 

조촐한 저녁 상차림.

근처에 맘스터치가 있어서 닭강정도 사 왔어요.

남해 스포츠파크 근처와 다랭이마을 가는 방향에 맘스터치가 있어요.

 

 

 

 

와인잔에 막걸리 ㅋㅋㅋ

미숫가루같이 아이보리색의 막걸리예요. 

탄산이 적어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덜 달고 맛이 깊어서 저는 극호!

커다란 통에 있는 막걸리는 얼마나 맛있을까... 하고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서상막걸리

남해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보면 하나 드셔 보세요~~!

 

 

 

 

즐거운 김밥씨

맛있게 먹고 꿀잠 잤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고 저녁을 찾아 힘들게 헤맸지만 재밌는 경험이고 즐거웠네요.

여행이 그렇쥬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