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가볼만한 곳! 다랭이마을에 할매막걸리집에서 멸치회무침 꼭 드세요.

안녕하세요.
남해 다랭이마을에서 멸치회무침에 눈을 뜨고 온 붕붕이입니다.

 

오늘은 다랭이마을 놀러 가는 날!

처음에 다랭이 마을에 숙소를 잡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원하는 형태의 숙소는 없더라고요.

가보고 알았어요.

아... 큰 숙소가 들어갈만한 땅이 없구나;

정말 가파른 언덕이라 지도로 느낄 수 없는 짜릿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다랭이마을앞 풍경

하... 경치 말해 뭐합니까.

뭐해요??? 짐 안싸고 ㅠㅠㅠ

 

 

방언일까요?

부레끼 매매 밟아도 안됨.

문디들!!톨카페 찾아 우리집에 와싸서 애가 터져죽것다.
요 밑에 해바라기 맛집 왼쪽으로 대앳발가모 잇십니다.

여거 뭔말입니까...ㅋㅋㅋ

 

가파른 마을에 건물들도 제각각. 예쁘고 아담한 집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에 오르막 내리막 힘든 줄도 몰라요.

 

다랭이마을 주차!!!!

마을 입구 쪽이 마을 언덕 위쪽이라 그쪽에 차를 대고 언덕 아래로 내려오며 돌아다녔어요.

마을 중간에 차 갖고 들어왔다가 급경사의 좁은 골목을 맞이해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차는 그냥 저 멀리 두고 걸어 다니시는 게 편해요.

 

 

귀여운 건물들이 아주 많아요.

카페인 곳도 있고 식당인 곳도 있어요.

뭐하는지 모를만한 곳들도 많았는데 간판은 있더라고요. 게스트하우스였을까요?

개성 있고 예쁜 돌담집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다랭이마을 밥무덤

밥무덤이라는 것도 있었어요.

찾아보니 제사를 지내고 풍요를 기원하며 밥을 묻어놓는 곳이라고 하네요. 

 

 

 

배가 고파서!

늦은 점심이었지만 식당으로 향합니다.

 

남해 시골할매 막걸리 본점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였는데

외부 테라스 자리에 손님이 많이 계셨어요. 으르신들 춥지도 않으신지 ㄷㄷㄷ

바다도 보이고 계단식 밭도 보이는 좋은 뷰였어요.

바깥 자리 앉을까 하다가 너무 추워서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시골할매 막걸리 내부

안쪽에도 손님들이 계셨어요.

손님들이 머물다 간 자리에는 많은 막걸리병이ㅋㅋㅋ

시간이 시간인지라 널널해서 편한 자리에 착석하고 주문합니다.

여긴 카운터에 직접 가서 주문하고 결제해야 한대요. 참고하셔요.

 

 

 

내부인데 기와지붕 인테리어^^

겨울이라 선풍기는 앙상하네요. 

 

 

 

멸치쌈밥 + 멸치회무침 + 해물칼국수(안 맵게 부탁) + 유자 막걸리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쌈밥은 2인 이상 된다고 해서 양이 많지 않을까? 역시나 많았습니다. ㅋㅋㅋ

 

 

 

 

 

 

멸치쌈밥 (2인) 20,000원 추천 ★★☆☆☆

멸치쌈밥 진짜 완전 느무느무 짜요.

어르신들은 좋아하실 젓갈 냄새도 나고 애들 입맛인 사람은 힘들 것 같습니다. 으어어어엄청 칼칼해요.

소주를 안 시켜서 그런가?ㅋㅋㅋ 밥보다 안주로 좋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멸치 찾아 저어 보는ㅋㅋㅋㅋ

 

 

 

 

 

 

멸치회무침 20,000원 추천★★★★☆

그에 비해 멸치회무침은 가볍고 상큼하고 맛있었습니다.

무침 양념 미쳤어요. 너무 맛있었음ㅋㅋㅋ

쌈밥 드시지 말고 무침 드세요. ㅋㅋㅋㅋㅋ

 

 

 

 

해물칼국수 8,000원 추천 ★★★★☆

그리고 아이 먹으려고 주문한 칼국수도 진짜 맛있었어요.

해물 양도 넉넉하고 구수해서 저것만으로도 충분히 올만한 가게였습니다.

 

 

시골할매 유자 생막걸리 4,000원 추천 ★★★☆☆

아주 진한 유자향이 아니고 은은하게 유자향이 나는 달달한 막걸리였어요.(단걸 그닥 안 좋아해서..)
운전하시는 분들 아쉬우실 텐데 남해 하나로마트 가세요!!(하나로마트 보통 오후 5시쯤 문 닫으니 일찍 다녀오세요)

직접 생산이라고 적혀있어 가게에서만 특별하게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하나로마트에 판매 중입니다.

 

 

유자막걸리 구매하기!

하나로마트

하나로마트 동남해농협남면지점 09:00~17:00 일요일휴무 

여기에도 있고 다른 농협에도 있어요.

 

 

 

물론 가게에서도 선물용으로 판매해요.

근디 하나로 마트가 훨씬 싸니께...^^

 

여기도 제로페이로 저렴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밥 먹고 식당 아랫길로 나와 산책합니다.

바다를 향해 들어선 계단식 논밭들 너무 멋져요. 이게 또 장관입니다.

그리고 암수바위라는 명소가 있네요. 스탬프도 찍고 투어 하는...

왜 암수바위야? 하고 바위를 보고... 음... 어... 그렇네... 싶었어요...

 

 

 

 

다랭이마을 고영이들

사실 더 많은 고양이들 있었는데 사진은 요렇게만...

애기가 고양이랑 논다고 밥 안 먹겠다는 거 뜯어말리기 바빴네요.

귀엽고 친화력 좋은 고양이들 많아요 ㅠㅠㅠㅠ

 

예쁜 카페도 많은데 밥 먹고 배불러서 카페갈 생각도 못하고 해떨어지기전에 돌아온 붕붕이 가족입니다.

산책 설렁설렁 돌아다니고 밥먹고 차 마시고 느긋하게 놀다 오기 좋은 동네 같아요.

언제 또 갈 수 있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