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 창고에 있는 카페라고요? 핫플 돌창고 프로젝트 와봤어요.

안녕하세요.
여전히 남해여행 중인 붕붕이입니다.

남해 핫플레이스 검색하는 방법!

인스타에 남해 핫플이라고 검색해본다.

ㅋㅋㅋㅋ

정말 단순하게 검색해서 찾은 곳이에요.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여긴 고성인가? 성곽??? 이랬는데

그냥 들판 위에 있는 돌로 지은 창문 1개도 없는 외관에 창고 같은 네모난 건물입니다.

숙소로 잡은 아난티 남해에서 가깝기도 했고 시간이 많이 걸릴 투어는 아닐 것 같기에 방문하기로 합니다!

 

 

남해 돌 창고 프로젝트

어?

입구가... 묘합니다.

 

 

 

궁금하면 로드뷰켜는 사람은 나야 나.

돌창고프로젝트 로드뷰

그냥 돌로 지은 단단한 네모 건물. 

ㅋㅋㅋ

건물 뒤쪽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길 건너편의 주택

오히려 저 주택이 더 예쁘고 카페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 너무 예쁘네요^^

 

 

 

돌창고프로젝트-주차

건물 뒤에 주차하고 보이는 외관

환풍구는 있지만 창문은 1도 없습니다. 신기해요.

그럼에도 담쟁이덩굴이 예쁜 외관이에요.

 

 

 

어디로 가야하나요 아저씨~

돌 창고 프로젝트

입구에 다달았습니다.

어, 어떻게 들어가야 하나요...?

 

 

 

 

 

오늘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문을 조금만 열고 조심히 들어오세요.

문의 회전축이 중심에 있어서 회전문처럼 옆을 밀고 살짝 들어와야 해요.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 문 앞에 저렇게 메모가 붙어있더라고요. 조심조심 들어가 봅니다.

 

 

 

 

네모난 돌창고에 들어오니 전혀 새로운 분위기의 공간이 보입니다.

돌창고프로젝트 내부

돌창고프로젝트 1층

돌창고 프로젝트 내부는 1층, 2층, 옥상이 있는데 1층에는 도예작가분의 작업실로 보이는 공간이 있습니다.

나도 이런 멋진 작업실에서 일하고 싶다 ㅠㅠ

문 열고 바로 중정과 계단실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계단실

천창이 있는 중정과 계단실이 너무 멋스럽습니다.

두꺼운 철판으로 되어있는 계단을 올라 카페가 있는 2층으로 갑니다.

 

 

돌창고프로젝트 2층

2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요.

멋스러운 노출형 천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천장 군데군데 천창을 내서 채광이 들어오는데 이게 또 너무 멋있는 거^^

 

내부 테이블은 3~4개 정도로 많은 손님이 오기엔 다소 협소합니다.

제일 안쪽에 자리 잡아봅니다.

 

 

 

 

파티션 이렇게 멋지기 있기 없기?

카운터 옆자리였는데 파티션으로 병풍을 해뒀더라고요. 

 

 

 

홍콩야자와 천창

천창이 있어 채광이 떨어지는 멋진 좌석이었습니다.

멋지다 ㅠㅠ

 

 

 

카운터

카운터로 가서 체크인 전화를 걸고 커피 주문을 합니다.

충격받은 건 모든 커피 메뉴는 더치커피라는 점...

(개인적으로 냉침 커피 안 좋아함 ㅠㅠ)

어쩔 수 있나. ㅋㅋㅋ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돌 창고 프로젝트 메뉴

돌창고 미숫가루 (ONLY ICE) - 5,000
유기농 말차라떼 (HOT / ICE) - 5,000
더치커피 (HOT / ICE) - 5,000
더치라떼 (HOT / ICE) - 5,000
초코라떼 (HOT / ICE) - 4,000
덩어리쑥떡 - 3,500

 

 

 

 

카운터 옆 판매 중인 사진들과 굿즈들이 있어요.

 

 

 

카운터

워터 저그는 이케아에서 봤던 거당.

물 잔과 오브젝트, 찻잔들은 전부 여기서 만든듯한 유니크한 디자인입니다. 

특히 물 잔 너무 예뻐요!

 

 

 

1층 작가분 작업공간

 

오픈된 작업장인데 이렇게 깔끔하게 작업실을 운영하시는 게 놀랍습니다.

자세히 구경하고 싶은 욕심이 났지만 개인 작업공간이니 멀찍이...

카페에서 사용하는 그릇과 비슷한 작품들이 있는 걸 보니 작가님 그릇일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1층 전시공간

남해에서 활동하는 다른 작가분의 전시공간도 보입니다.

메뉴 기다리면서 관람하기 딱 좋아 보여요.

 

 

 

 

도자기 유약 컬러칩

그리고 한편엔 유약 컬러칩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너무 예뻐요. 이걸로 만도 작품이 되는 느낌

오묘한 색깔들이 너무 멋집니다.

 

 

 

메뉴가 나왔다고 해서 다시 2층으로.

아이스 더치커피

내가 주문한 아이스커피

귀여운 잔과 수저받침이 포인트입니다. ㅋㅋㅋ

 

 

 

초코라떼

우리 집 어린이가 주문한 따뜻한 초코 라테

한 사발 나왔습니다. ㅋㅋㅋ

덜 달고 향이 진한 초코 라테였어요.

배만 덜 불렀어도 쑥떡 먹는 건데... ㅠㅠ

 

 

 

 

2층 입구의 쌍안경

2층 입구엔 쌍안경이 있어요.

아래 화집들도 좋아하는 에드워드 호퍼와 뱅크시 화집이 있네요. 오와우 ㅋㅋㅋ

쌍안경은 들고 옥상 가서 주변 관찰할 때 쓰라고 놓여 있는 아이템입니다.

어린이와 함께라 파손 우려가 있어 그냥 올라가 봤습니다.

 

 

 

 

건축 면적에 비해 매우 좁은 옥상이 있습니다.

모두 난간이 되어있어 위험하지는 않고 주변 경관이 보이는 그런 공간입니다.

차를 마실 공간은 따로 없고 그냥 바람 쐬는 용^^

 

 

 

그리고 카페 메뉴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남해는 인구 소멸 위험지역입니다.
남해에 살러 오세요.
남해군민 할인(음료 30%) 해 드립니다.(주민등록증 기준)

인구 소멸 위험지역이라는 뜨끔할만한 말에

살러 오세요.라는 귀여운 멘트.

 

예술 활동하는 작가분들 중에 남해로 이주하신 분들이 몇 있으신 거 같습니다.

앞으로 여수에서 남해로 해저터널 뚫린다고 하는데 교통도 더 좋아지고 인프라도 늘어서 남해의 멋짐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