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도 아닌 평일 저녁에 급하게 이케아 방문 목적은 레르스타라는 이 플로어 스탠드를 구매하기 위해서 다녀온 것이었습니다.
식물등 / 이케아식물등 / 식물생장등 등등... 검색 열심히 해봤는데 많은 분들이 이 이케아 스탠드를 이용해서 하시더라고요. 다른 디자인을 찾아보긴 했는데 이케아 레르스타가 그나마 조건에 부합해서 이 걸로 골랐습니다.
식물등까지 설치해가며 식생활 하려고 한건 아닌데 햇볕 잘 드는 거실에 둬도 코너라서 잘 안크더라고요...ㅠㅠ
일단 플로어 스탠드부터 구매해봤습니다. (식물등 전구는 아직 고민 중. 필립스냐 퓨쳐그린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실은 당근마켓이나 중고로 이것 하나만 달랑 구입하려고 했는데 중고가나 새 제품가나 별로 차이가 안 나는 거예요.
차라리 중고로 구매했더라면 이케아까지 가서 십수만 원을 쓸 일은 없었는데. 물론 필요한 것들 샀지만요...^^;;
소비 요정이 되는 걸 주의해야겠다고 늘 다짐했는데 이렇게 훅 쓰게 되네요.
(라고 소비 일기 카테고리에 글을 쓰고 있는 나...)
나의 식물등 스탠드 선택 기준
체크 1) 바닥면적을 좁게 차지하는가?
-> ㅇㅇ 동그란 바닥 부분이 지름 약 25cm 정도로 면적 좁은 편이에요. 식물존이 좁다 보니 아무래도 면적 적게 차지하는 게 우선시됩니다. 천장에 달아줄까 생각했는데 우리 집 천정은 석고보드여서 무거운 식물 등을 설치하기엔 안전하지 못하다 판단되어 플로어 스탠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체크 2) 전등갓 가동 범위가 넓지 않은가?
-> ㅇㅇ 관절로 된 스탠드들이 솔직히 더 예쁘긴 한데...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자바라식으로 된 걸 골랐어요.
체크 3) 가격이 적당하고 구매 접근성이 좋은가?
-> ㅇㅇ 14,900원에 저렴하고 이케아 직배송을 해도 +5000원을 하면 되는 거라 편리합니다!!! (근데 이케아 직배송 배송은 느림..)
체크 4)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고 디자인이 취향에 맞는가?
-> ㅇㅇ 사실 흔한 아이템이라 고민을 했지만... 집안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귀여운 외모로^^ 취향에 부합하는 디자인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살림 하나를 들이는데 이렇게다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다니... 써보다 나중에 맘에 안 들어서 버리거나 중고로 내놓게 되면 또 수고스러운 일이 생기기에 신중한 선택을 합니다. 소모품이 아니다 보니 중요한 작업 같아요!
선택하는 중간에 고민했었던 다른 제품 중에선 FORSA 포르소 라는 조명과 TERTIAL 테르티알 이란 조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필요해하는 기준에 맞지 않아서 포기했어요. 저런 클래식한 디자인도 좋아하는데 다음 기회에 들이는 걸로...ㅠㅠ
FORSA 포르소 - 전등갓 측면에 소켓이 달려 커다란 식물 LED 전구를 결합할 공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 이유로 당근 마켓에 올라온 걸 봤어요! 그리고 사용 중인 식물대에 올려놓을 공간이 없구요..흐흐ㅋㅋㅋ
TERTIAL 테르티알 - 테이블에 클립(?)으로 고정하는 조명인데 사용 중인 식물 선반에 결합하기에 용이하지 않은 디자인... 그리고 관절 가동범위가 넓어 튼튼하긴 하겠으나 면적을 많이 차지하네요.
요러한 이유들로 후보에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아쉽네요 다음 기회에!
여러 장점이 있어서 고른 이케아 플로어 스탠드를 조립 시작합니닷!
가족들이 잠든 시간 몰래 사부작사부작 조립을 진행함ㅋㅋㅋ
#밤에남편몰래 #밤에아이몰래
ㅋㅋㅋㅋ
ㄴ자 모양의 패키지 상자입니다.
매장에서 쌓여있는 모습을 볼 때 테트리스 같았어요. 모양이 특이해서 1번 박스 2번 박스로 나누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의 패키지였습니다. 하여간 이케아는 포장 귀신들임...ㄷㄷㄷ
조립 전이라 상자 부피가 작네요. 저 작은 상자 안에 키만 한 스탠드가 들어있다니!! 제품 디자인 쪽 일을 하는 것도 전혀 아닌데 이런 걸 보면 감탄하게 됩니다. 블록처럼 착착 잘 넣어둔 패키지를 보면 뭔가 편안함을 느껴요 ㅋㅋㅋ 요리조리 돌려가며 언박싱을 해줍니다.
기둥 파이프 2개, 전등갓, 바닥 고정부품 등 많지 않은 구성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흠... 스위치가 높이 있는 걸 보니 손으로 켰다 꺼야 하는 스위치네요.
이걸 두게 될 곳에 놓인 다른 천장 조명도 저런 스위치로 만들어뒀는데...
이케아 플로어 스탠드에 많이 되어있는 바닥에서 밟아 온오프 하는 풋 스위치가 좋아 보이던데. 아쉽지만 에이! 이 정도는 뭐 저렴하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 스킵합니다^^
간단한 구조이지만 일단 조립 설명서를 쓱 보고 진행해보도록 합니다요. ㄱㄱㅆ!
먼저 플로어 스탠드의 바닥과 기둥을 연결해줍니다.
조명 자바라 부분을 꺾어 전구 소켓이 위를 향하게 하여 조립 시작합니다. 설마라도 부품 떨어뜨릴까 봐 거꾸로 해두고 하나 봐요. 그냥 하다가 떨굼...^^....밤에 몰래 조립하는 거라 손에 땀이 나네 유!
그리고 전구를 껴준 뒤 다시 목을 원위치시켜주면 완성!
아... 설명서 제대로 안 보고 조립 시작했더니 거꾸로 조립하네요...
이래서 설명서를 보고 작업해야 합니다 ㅠㅠ
이렇게 하심 안됩니다ㅋㅋㅋ 어우 구찮아 ㅋㅋㅋㅋㅋ 분해 후 다시 조립 시작합니다.
소켓이 천장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제일 큰 갓을 얹어줍니다.
잠든 가족들 몰래 나와 조립하는 거라 조심했어야 하는데 떨어뜨리고 우당탕탕 난리도 아녔;; 소켓을 거꾸로 잘 자리 잡아주고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다음 도넛 모양의 작은 부품을 껴줍니다.
자세한 이름을 모르겠네요. 방열판?? 인가?
마지막으로 작은 플라스틱 링을 돌려서 결합해주면서 끝냅니다.
간단하죠? 순서만 헷갈리지 않으면 힘쓸 일도 없고 공구도 필요 없이 금방 조립하게 되네요!
완성!!!!
이 모양이 되도록 조립하면 됩니다.
그리고 전구를 준비합니다. 패키지에는 전구가 불포함이라 따로 구매하셔야 해요.
이것도 예전에 이케아에서 사둔 e26사이즈의 LED 전구를 꺼내왔습니다.
레르스타 스탠드는 20와트 이하의 전구를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네요. 그럼 LED 아닌 건 무리일 듯.(요즘 LED 아닌 전구 보기가 더 어렵지만요)
예전에 이케아에서 여러 개 사뒀던 LED 전구 중 10W 전구 색인 조명을 사용했습니다.
LED식물등을 주문해서 사용하려고 하는데 테스트 겸 임시로 써줄 전구예요!
아직은 거꾸로인 상태에서 결합해주기.
조립 거의 다 했어요~!
설명서만 처음에 잘 봤어도 2분이면 조립했을 거예요. 조립 정말 간편해서 좋았어요!
이건 약간의 디테일 문제인데
전원선이 중간에 툭 튀어나와있습니다. 전원 공급의 방향으로부터 자유로 울 순 있겠다만 저희 집 대부분의 전원은 바닥에 많으므로 작은 노동력을 더한 약간 튜닝(?)을 합니다.
그거슨 케이블 타이.
ㅋㅋㅋㅋ
살짝 아래를 향하게 잡고 케이블 타이로 묶어줬습니다.
아주 깔끔하진 않지만 걸리적거리는 건 피하게 되었네요.
창문 바로 옆 코너라 그늘지는 곳에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LED식물등 주문했는데 아직 오지 않고 있어요 ㅠㅠ 그동안은 일반 LED 전구로 빛 샤워를 시켜주려 합니다.
티비옆 다닥다닥한 식물존에 두려면 이만한 스탠드가 딱일 것 같습니다.
천정에 달아둔 것은 이케아 쇼티스로 접어 만든 전등갓이에요. ㅋㅋㅋㅋ
별걸 다 만든다...ㅋㅋㅋ
저것만으론 부족해서 2층 식물대 아래 LED스트랩 조명도 붙여놨습니다.
간접조명 넘 좋아하는데 작업을 하다 말다 하니 어수선해요ㅠㅠ
그리고 LED 식물생장등 도착하면 주변 정리해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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