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근처에 결혼식 왔다가 집으로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지도에서 찾아본 신기한 이름의 해변을 찾아 가봤습니다. 세 식구 모두 예식장 갔던 차림으로…구두신고…
누가 그러고 바다에 오냐고^^…
급한대로 근처 하나로마트에서 삼선슬리퍼 사다 신고 돌아다녔습니다 ㅋㅋㅋ
입구에 들어서니!!
두둥!!
오 해변 입장료가 있네요.
갈음이 해수욕장이라는 귀여운 이름에 갭이 느껴지는 단호한 시스템입니다. 제법이야 갈음이
8세 어린이라고 이야기 했더니 감사하게도 그냥 어른 요금만 받으십니다. 조삼모사도 아니고 돈받는다고 뾰루퉁해 있다가 어린이 요금 빼주셨다고 활짝 웃게되네요. 이 요금을 내면 주차와 화장실, 샤워장까지 사용가능하게 되니 나쁘지 않은 금액이긴 합니다.
주차장은 저 곳 말고도 공간이 더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특이한 점은 안내표시판이 키릴어로 되어있다는 점.
이 해변은 사유지라는데 주인이 러시아양반인가??? 물어볼 수 없어 궁금증만 갖은채 그냥 놀기로 합니다.
입장료 이외 야영비와 부대시설 이용료도 따로 있어요. 저렴한 가격인걸로 기억됩니다.
발 씻는 곳 옆엔 수돗가도 있어서 캠핑온 분들이 설거지하고 계셔서 자세히 찍진 않았습니당.
근데 입구(화장실, 샤워실, 수돗가)에서 해변과 거리가 좀 멀어 불편할것같긴 해요.
매점서 슬러시도 팔고 이것저것 팝니다. 우린 예식장 하객룩으로 와서 진짜 바다만 보다 갈 생각으로 패스하고 해변으로 향합니다.
바위산으로 포근하게 둘러있는 해변이 놀기 좋아보입니다. 파도도 거의 안치고 모래펄도 따가운 것 없이 푹신푹신해서 아이들과 놀기 딱이에용.
엄청난 굴과 갯강구… 그리고 소라게(집게?)의 천국인 갈음리해수욕장…… 그렇게 많은 갯강구는 처음봤어여…..
히이잌ㅋㅋㅋ
물 고인 바위틈에 집게 어항만들기에 바쁜 어린이는 치맛자락을 바닷물에 절이는지도 모르고 열심입니다. 으휴…!!!!
바닷가에 어울리지 않은 소품
애는 꽃게에 물려가며 정신없이 고둥줍고 집게잡고… 먹을것도 아니고 키울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커피컵에 담긴걸 보이 어렸을 때 학교앞에서 종이컵에 담아 팔던 고둥이 생각나네요. 어릴땐 참 자주 사먹었는데.
하지만 비가 쏟아지네요.
바닷물+빗물에 절여저 그지꼴을 한 가족은 그대로 후퇴합니다.
어우 축축해 ㅋㅋㅋ
자신을 깨문 꽃게에게 복수하겠다고 또 오자네요.
흠 과연???
잘가라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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